부산테크노파크의 "특허 스타기업" 지원사업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된지 1년 만에 특허 스타기업에 선정되려는 기업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테크노파크는 "2011년 특허 스타기업" 13곳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지난해부터 매년 "특허 스타기업" 10곳을 선정하고 특허 상용화사업, 브랜드·디자인 지원사업 등 각종 특허 관련 사업 참여 때 우대하거나 기업 부담금 20%를 지원하고 있다.
2007년 처음 특허 스타기업 개념을 도입했으나 한동안 관리하지 않고 있다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지원 혜택을 늘리고 특허 스타기업 교류회도 여는 등 "스타기업" 다운 대우를 해주고 있다.
올해 특허 스타기업 신청업체는 모두 37곳. 지난해 응모기업이 20여 곳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배 가량 늘었다. 부산테크노파크는 당초 10곳을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신청한 곳이 많아 13곳으로 늘렸다.
선정기업의 면모도 화려해졌다. 유압밸브업체 (주)제일유압, 배관업체 (주)성일에스아이엠, 아웃도어 업체 (주)트렉스타 등 중견기업이 대거 선정됐다. 특허 스타기업 13곳 중 매출액 500억 원 이상인 곳이 4곳이나 된다. 지난해 특허 스타기업 10곳은 매출액 50억 원 내외 중소기업이 다수를 차지했다.
특허 스타기업에 선정되면 여러 혜택을 받긴 하지만 중견기업이 일부러 참여할 정도로 많은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견기업이 몰린 것은 특허 스타기업으로 선정되면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란 이미지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중견기업이라도 지식재산권을 전문적으로 관리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란 분석도 나온다.
제일유압 관계자는 "특허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특허 로드맵을 수립하고 새로운 기술개발과 시장 확보에 도움을 받고자 한다"고 참가 이유를 밝혔다.
부산테크노파크 이문기 지식재산팀장은 "특허 스타기업이라고 하면 기술력 있는 기업이란 인식을 갖게 된다. 여기에다 최근 기업들이 지식재산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리하려는 추세를 보이는 것도 특허 스타기업에 관심을 갖는 이유"라고 말했다.
